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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염부터 고혈압까지…건강검진서 질환이 발견됐다면? [인터뷰]
건강검진은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건강 이상을 발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질환 중에는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것들이 많다. 이로 인해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본인도 모르게 질환이 생겼을 수 있다. 따라서 질환을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하려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건강검진서 발견되는 주요 질환으로는 위축성 위염, 만성 B형 간염, 담석, 고혈압 그리고 고지혈증을 꼽을 수 있다. 각 질환의 치료법과 관리법에 대해 내과 남준열 원장(서울힘내과의원)과 함께 알아본다.서울힘내과의원 남준열 원장|출처: 하이닥Q. 위내시경에서 확인된 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 위암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궁금합니다.국가 검진으로 위내시경을 많이 시행하면서 위축성위염과 화생성위염을 진단받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위축성 위염은 위의 표면인 점막이 만성 염증으로 인해 얇아진 상태로, 전 국민의 10% 이상이 갖고 있을 정도의 흔한 형태의 위염입니다. 장상피화생은 화생성 위염의 조직학적인 진단인데요. 정상적으로 잘 분화된 위 점막의 여러 세포가 만성 염증반응이 지속되어 점차 파괴되면서 장의 상피세포와 유사한 세포들로 변화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위축성위염 또는 장상피화생을 진단받으면 위암으로 이어질까 불안해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은 위암 발병을 높일 수 있는 위험인자는 맞습니다. 위암의 위험성이 각각 6배, 10배 높다고 보고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위암이 생기지 않을 확률은 생길 확률보다 매우 낮습니다. 우리가 외출할 때 교통사고를 걱정하면서 외출하지 않는 것처럼, 위축성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을 진단받았다고 해서 위암의 발생에 대해서 크게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게다가 위축성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은 내시경을 하는 의사가 육안으로 진단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검진 결과지에 심한 정도가 표현되지 않고, 의사마다 조금씩 진단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위암은 위축성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이 없이도 발생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때문에 정기적인 위내시경이 중요하겠으며, 위축성위염 또는 장상피화생을 진단받았다면 내시경을 직접 본 의사와 추적 기간과 생활 습관 개선,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등에 대해서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Q. 건강검진에서 만성 B형간염이 발견되는 사례가 많다고 하던데요.B형간염 바이러스는 만성간염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 중 하나로, 지속적인 간의 염증반응을 일으켜서 간 섬유화를 만들고, 간경변증, 간암에 이르게 할 수는 위험인자입니다. 우리나라는 만성 B형간염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국가에서 40세 이상의 만성 B형간염 환자와 간경변증 환자에게 매년 2회의 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간 질환은 많이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만성 B형간염 환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간상태를 체크하고, 필요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B형 간염 치료의 경우, 현재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강력하고, 장기 복용해도 안정한 항바이러스제가 많이 나와 있습니다. 때문에, 적절히 치료하면 간경변증으로의 진행을 억제하고, 간암의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Q. 담석 발견 시, 꼭 치료받아야 하나요?복부 초음파 검사서 무증상의 담낭, 담석을 발견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무증상 담석 환자에서 증상이 발생할 위험도는 매해 2%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약 80~90%의 환자는 평생 아무런 문제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무증상 담낭, 담석에 대한 예방적 수술은 일반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담도 산통 같은 임상 증상이 있거나 담관염, 급성 췌장염 등 담석과 관련한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라면 담낭절제술이 필요합니다. 담석증은 이렇게 명백한 합병증이 있는 경우 비수술적 치료의 역할이 크지 않습니다. 수술할 수 없는 상태이거나 거부하는 환자분들도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담석의 종류에 따라서 경구 담즙산 용해제를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담석을 확인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담낭 담석의 완전 용해율은 20~70%까지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구 담즙산 용해 약물치료는 담석의 형성 과정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것뿐이기 때문에 치료 중단 후 재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설사, 담석이 용해되었다고 하더라도 정기적인 추적검사가 필요합니다.건강검진|출처: 게티이미지 뱅크Q. 고혈압을 진단받으면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할까’ 두려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고혈압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고 해서 평생 약을 복용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짜게 먹지 않고, 체중을 조절하여 혈압이 잘 조절되면 약을 중단할 수 있는 경우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혈압약을 복용하지 않고 생활 습관 조절만으로 혈압 조절에 성공하는 분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혈압을 떨어뜨리기는 해도 충분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혈압이 높게 측정되었다 해도 무조건 혈압약을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보통 혈압이 아주 높지 않다면, 3개월 정도 충분히 생활 습관 조절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만일 그래도 조절이 안 되면, 그때 약물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반대로 생활습관 조절만으로도 충분히 혈압이 조절된다면 당연히 혈압약을 복용하지 않고 지켜볼 수 있고, 만약에 혈압약 복용을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혈압이 많이 낮아지면 혈압약을 줄여보거나 중단할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혈압약을 중단했더라도 다시 높아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자의로 중단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겠습니다. 약을 중단했다 하더라도 혈압은 평생 꾸준히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가급적 지속적으로 담당 의사 선생님과 상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Q. 건강 검진에서 고지혈증을 진단받았습니다. 약을 평생 복용해야 하나요?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와 병원을 찾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를 정확한 표현으로는 '이상지질혈증'이라고 하는 데요. 이상지질혈증이란, 지단백 대사 이상에 의해 △고저밀도 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HDL) 콜레스테롤혈증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이상지질혈증의 원인은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차성은 식습관의 문제, 운동 부족, 유전적인 요인 등에 의해 발생하는 원발성 고지혈증을 말합니다. 이차성은 갑상선기능저하증, 만성 간 질환, 신증후군 등의 기저 질환에 의해 이차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 혹은 임신, 약물 복용 등에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고지질혈증을 말합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기본은 생활습관 개선입니다. 심혈관의 위험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약물 요법은 3개월 정도의 생활습관 개선 후에도 고지질혈증이 계속될 때 시행합니다. 생활습관 개선이 치료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므로 약물치료를 시작했더라도, 당연히 조절이 잘되면 줄이거나 끊어볼 수 있습니다. 이상지질혈증 환자가 지켜야 할 생활 습관으로는 △열량 섭취를 줄이기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 섭취 줄이기 △섬유소 섭취 늘리기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체중 감량하기 △금연 등이 있습니다. 환자 중에는 간혹 건강기능식품은 많이 복용하면서 혈압약이나, 고지혈증약을 복용하는 데는 거부감을 보이는 분들이 있는데요. 건강기능식품보다 나의 건강을 훨씬 더 효과적으로 지켜줄 수 있는 약 복용을 피할 이유가 있을까요? 약을 복용하지 않고 조절되면 좋겠지만, 환자분들께서 약을 복용하는데 너무 거부감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도움말 = 남준열 원장 (서울힘내과의원 내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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